외로움: 당신을 위한 올바른 AI 사용방법 3가지

외로움은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지만 그 많은 기술의 발전에 묻혀 외면 당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이 주제는 진심으로 마주하기 낯간지러운 주제이지만 AI시대가 도래해도 많은 이들이 지고 가는 마음의 짐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을 사람에게서 달랠 수 없는 시대가 온 만큼 사람들은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외로움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지금, 인류는 언제나 처럼 해결책을 찾았고, 그것은 AI라는 기술을 통한 극복입니다.

AI를 통한 해결책은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큰 효용이 있는 걸까요? 챗봇시절보다 발전하기는 했을까요? 오늘날의 외로움을 얼마나 잘 해결해줄 수 있는지,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다음의 포스팅을 통해 알아볼까요?

한국의 ‘고독사’ 실태와 사회 대응

2025 최신 데이터로 본 ‘고독사 지도’: 어느 지역과 세대가 특히 위험할까?

외로움은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문제인 듯 전 지역, 전 세대를 걸쳐 나타나지만 WHO 사회적 연결 위원회 보고서(2025)에 의하면 ‘청년층’과 ‘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특히, 고독사/고립사의 경우 공식적인 통계가 있는 국가가 많지 많아 지역으로 나누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가장 체계적으로 집계한 곳은 한국과 일본입니다.

일본의 경찰청 집계(2024)에 따르면 자택에서 홀로 사망후 경찰이 처리한 건은 고령층에 집중되었고, 2024년에 발표된 2023년 한국의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외로움’은 청년층이 취약하지만, ‘고독사’는 고령,독거,만성질환을 겪는 층에서 위험이 커지는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지역적으로는 저소득 국가에서, 인구학적으로는 청년층과 고령 독거층이 가장 취약합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고독사 직전 신호’ 7가지

공통 체크리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신호가 있었습니다.

  • 우편물,신문,전단지 적치
  • 세탁물을 며칠째 밖에 둠
  • 야간에도 불 꺼짐(또는 장시간 점등)
  • 현관 방치
  • 악취/구더기/벌레 증가
  •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의 비정상적 정체/급감
  • 복지관/의원/약국/지인 접촉의 갑작스런 중단

이러한 ‘장시간 무활동 신호’를 위기 징후로 보고 출동/구조 사례가 있었습니다. 자기 여러 ‘방임의 징후’가 주로 고위험 신호로 분류됩니다.

일 잘하는 당신이 더 외로운 이유

미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18~25세의 45%가 외로움을 호소했고 이는 35세 미만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성과 압박이 큰 과도기에 있는 세대들이 주로 외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젊은 집단 중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 역시 이러한 감정을 호소하는데, 자신과 타인 및 사회가 부과한 완벽주의로 인해 모두 외로움을 유의미하게 호소하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사람들의 ‘나는 중요하다’는 감각이 낮을수록 외로움을 더욱 호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서울 대도시 1인가구의 경우 62.1%가 외로움을 호소하며, 일-집의 루틴이 사회적 접점을 줄이는 전형적인 환경이 됩니다.

2025년 미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남성 청년층 역시 외로움 호소가 동년배 여성보다 18% 높으며, 성과와 자기증명의 규범이 강할 수록 감정 표출이나 도움 요청을 기피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CEO의 55%는 중등도 이상의 외로움을 경험한다고 답했으며, 성과와 책임 집중이 이러한 ‘고립된 포지션’을 만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계가 무너진 근무 환경에서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외로움을 호소하는 편입니다. 초과 근로가 가족과 지인과의 상호작용을 감소시켜 정신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많은 일을 할 수록 ‘관계의 영양’이 반비례하는 양상을 띠는 것입니다.

성과의 압박과 장시간 불규칙하게 노출되어있는 사람들은 관계에 들이는 시간이나 에너지를 우선 소진하게 되며, 이는 감정 표현이나 도움 요청을 회피하는 완벽주의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의미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관계의 질이 저하가 되면서 외로움을 느끼게되고 소속감은 하락합니다.

남들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당신은 어쩌면 현대사회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성과가 낸 영광의 상처를 안고있는 게 아닐까요?

외로움이 증가하는 사람의 퇴근 후 3시간 루틴

퇴근 후 외로움을 키우게 되는지 줄이게 되는지 당신의 루틴을 살펴보면 무엇을 피해야할 지 답을 찾기 쉽습니다.

디지털 사용 과다

퇴근 후 정처없이 SNS와 디지털에 쏟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외로움은 커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SNS등 디지털 사용을 하루 30분으로 제한하면 외로움, 우울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우울증 진단 기준과 이겨내는 작은 습관 3가지

수면 부족

야간 스크린 시간의 증대나 불규칙한 취침시간은 다음 날 사회적 회피와 외로움을 인과적으로 유발합니다. 야간 스크린 시간의 증대로 수면이 저하되면 대면을 회피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고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초과근무

초과 근무란 직장인이라면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잦은 초과 근무로 인한 가족과 사회적 관계의 감소는 외로움과 고립을 증대하여 정신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중 부업 역시 마찬가지로 사회적 연결로부터 고립을 야기해 외로움과 우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괜찮아” 뒤에 숨은 위험요소

여기까지 읽었더라도 이러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괜찮아”라고 말하고 나중에 자신을 돌보고자 하는, 나중을 기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나중은 이미 끊어진 인간관계 및 대인관계 속 완벽주의로 점철된 고립에 직면하고서야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반격이나 회복보다는 예방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나의 기분과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나 자신이 다음의 리스트를 항상 체크해봅시다.

실은 괜찮지 않을 수 있는 “당신의 체크리스트”

중요감 척도 테스트(GMS-5/Generaml Mattering Scale)

다음은 ‘중요감’ 척도 테스트(GMS-5/Generaml Mattering Scale) 입니다. 나는 타인에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측정하며, 정서와 관계 인식 지표를 측정하는 테스트입니다. 간결하면서도 우울감 및 정신건강 지표와 예측 및 수렴의 타당성이 반복 확인된 유의미한 지표 테스트입니다.

총점 계산:

  • 합산 0-20점 (또는 평균 0-4)으로 기록합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타인에게 있어 내가 중요하다고 느낀다는 의미입니다.
  • 평균 < 2.0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직전 달 데비 0.5p 이상 하락하면 ‘중요감 저하’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변화를 주와 달 단위로 기록하며 채점해봅니다.
  • ‘중요감 저하’는 외로움과 우울감과 직결 되어있음을 의미합니다.

지원망 점검 테스트(OSSS-3/Oslo Social Support Scale)

다음은 ‘지원망 점검’ 테스트(OSSS-3/Oslo Social Support Scale)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상대로 사회적 지지 수준을 재는 간단한 네트워크 척도로 노르웨이의 오슬로 직역 역학 팀의 코호트 분석에 따라 만들어진 테스트입니다. 이 테스트는 노르웨이 공중 보건 연구와 정신건강 및 고립 연구 등에서 표준 테스트로써 사용됩니다.

총점 계산:

  • OSSS-3 테스트의 총점 범위는 3-14점입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적 교감 및 도움 등 사회적 지지가 강하다 볼 수 있습니다.
  • 권장 구간 해석:
    3-8 : 낮음
    9-11 : 보통
    12-14 : 높음
  • 주 1회 같은 요일과 시간을 체크해 추세를 확인합니다.
  • 8점 이하2주 연속 2점 이상 하락했다면 사람들과 대면하거나 통화하는 시간을 합쳐 2건 이상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 텍스트 메시지는 해당하지 않으며 긍정적이며 유의미한 변화는 전화와 대면활동을 통해 확보합니다.
  • 주마다 재측정을 통해 효과를 확인합니다.

이 두 가지를 측정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관계의 ‘질감'(내가 중요한 사람인가)을 확인하는 것은 GMS-5 테스트입니다.
  • 관계의 ‘그물망'(사람의 수, 배려, 도움 접근성)을 확인하는 것은 OSSS-3 테스트입니다.
  • 두 지표를 통해 정서적 소속감과 생활 내 연결망을 교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과 고립에 대한 개입이나 유의미한 대응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같이 실행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GMS가 낮고 OSSS도 낮은 경우, 정서적이고 네트워크적인 개입이 동시에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극복 수단의 5대 효과

때로는 나의 말을 온전히 들어줄 존재가 필요하지만 모두가 시간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모두를 위한 새로운 극복수단으로 AI가 등장했습니다. AI를 통한 외로움 극복수단은 정말로 효용가치가 있는 걸까요?

지금의 AI는 챗봇같이 내가한 질문에 대한 앵무새와 같은 답변을 내놓던 시절과는 다릅니다. 비약적인 AI의 발전을 통해 인간이 얻는 긍정적인 다섯가지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AI의 정서 안정 효과

대화형 AI는 사용자의 문장 속 정서 신호를 잡아 즉시 쓸 수 있는 여러 대처 방법을 제안합니다. ‘들어주는 존재’가 언제든 있다는 상시성이 체감할 수 있는 지지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의료 Q&A 비교연구에서 AI 답변이 의사의 답변보다 품질이나 공감성에 있어 모두 더 높게 평가 되었고, 정신 건강 챗봇을 대상으로한 메타 분석(2024)에서도 우울과 불안 증상의 완화가 유의미하게 보고되었습니다.

AI의 습관 형성 효과

AI는 생활 코치가 되어 퇴근 후 10 분 걷기, 취침 한시간 전 스크린 오프와 같은 작은 행동을 알람과 묶어 체크하고 실천시 칭찬과 다음 단계를 제안합니다. 신체활동 증가와 좌식시간 감소등에 효과가 있었으며, 특정 논문에서는 행동 변화 유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짧은 과제와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연속성을 올리는 습관 형성 효과가 있었습니다.

AI 코치 기반의 신체활동 점검은 신체활동과 수면 시간의 조절을 도와 수면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했습니다. 수면 손실은 외로움과 인과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면 및 활동 루틴의 긍정적인 변화가 외로움 완화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의 정보 접근 효과

AI는 스트레스 관리나 수면 위생에 있어서도 근거기반 기술을 상황에 맞춰 짧게 요약해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말 걸 때 쓸 1가지 문장, 오늘 밤 수면 루틴 2단계와 같이 구체적이고 간단한 행동을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낮은 진입장벽을 가진 행동 루틴을 설계해주기 때문에 “알면서도 못 하는 간극”을 줄여주며, 실제 행동으로 이끌고 외로움과 우울감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AI가 제안하는 개개인의 정보에 따른 맞춤 행동 방향은 사회적 진입을 돕는 다리가 되어준다는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AI의 동기 부여 효과

AI는 사용자가 성취한 것을 반영해 자기효능감을 올리고, 장애물을 묻고, 다음 목표를 다음 취할 수 있는 간단한 단계를 쪼개 줍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비판보다는 공감과 자율성 존중을 앞세워 실행 장벽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동기 강화 원리를 탑재한 AI를 통해 즉시 칭찬과 재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우울감과 외로움에 지친 하루에도 작은 성공의 연쇄를 만들어내는데 효과적입니다.

AI의 위기 탐지 효과

일지 기록, 대화와 같은 텍스트에서 절망감, 극단적 시도, 급격한 고립의 흔적이 남습니다. AI 모델은 이런 신호를 더 잘 분류하고 예측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고, 정신건강 위험 탐지에도 그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급격한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여 안전 자원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다는 점이 고립된 사람들의 마지막 네트워크가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 앱의 장점과 한계

디지털 치료로 활용하는 AI의 효과는 위와 같이 인간이 대신할 수 없는 강점과 함께 대단히 유의미한 발전을 이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간과할 수 없는 한계는 존재합니다.

효과에 대한 근거의 이질성과 출판 편향

멘탈헬스 챗봇 및 디지털을 통한 치료는 약한~중등도 정도의 증상 개선을 보일 수 있지만, 각 연구와 결과마다 아직 대상과 설계 및 후속적인 연구에 있어 그 효과가 일정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주로 싣게되는 출판 편향을 감안한다면 실제보다 AI 기반 상담의 효능은 실제보다 과장되었을 수 있습니다.

안정성 및 위기 대응의 가변성과 환각 현상

일부 AI 대화 기반 모델은 극단적 선택,자해, 약물 남용처럼 고위험 대화에서 안전장치를 우회해 부적절한 답을 내놓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10대를 대상으로 한 시나리오에서는 공감성과 문장의 품질은 높지만 위기 프로토콜에 온전히 충실하지는 않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자동 AI 모델에 아직은 반드시 사람의 검토가 필요하고, 그 이후 자원을 연결하는 단계적인 체계가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관리 리스크

멘탈헬스 데이터는 가장 민감한 데이터 중 하나입니다. 대화 기반 AI 사용시 데이터 최소수집과 암호화 및 명시 동의, 광고 목적 공유 금지가 기본이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경계를 지키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속 사용 저하

리마인더와 코치 기능을 동반하는 ai 모델은 임상시험에서는 훌륭한 결과를 내놓았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2~4주 내 이탈이 흔합니다. 잔존율 15일은 3.9%, 30일은 3.3%로 보고될 정도입니다.

좋은 콘텐츠임에도 초기 2주를 넘기지 못하면 체감효과가 줄어드는데, 잔존율을 높이기 위한 개인화 알림, 보상, 연결 등의 지속 장치와 한 눈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대시보드 등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규제, 책임, 지불의 불확실성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기기 규제와 표준을 따르지만, 범용 챗봇이나 웰니스 앱은 규제 감독 수준이 다르며 책임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 안전 관련으로 사용되는 AI는 고위험으로 분류되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AI기반의 치료를 금지하는 등 제한 법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마케팅 등 정보 활용에 제약을 분명히 하고, 웰니스 앱의 목적과 이를 감독하는 대상이 전문가인지 비전문가인지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경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극복 수단을 올바르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AI를 외로움과 고독을 극복하기 위한 직접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보조적 도구로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외로움 극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선 쉬운 접근성과 빠른 인간적인 피드백 덕분에 AI 기반 대화와 일지를 기록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도구로써 활용한다면 더 없는 유능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기억해야할 것은, AI는 언제까지나 당신의 사랑하는 지인들을 대신할 수는 없는 ‘조력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AI 조력자를 보다 더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매일 3-5분 AI 일지 작성 또는 대화 정리

두서 없이 AI를 활용한 일기 작성도 도움이 되지만, 일기 작성이 효과가 있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직접 직면하게 되면 정서 완충 효과가 있습니다.

일지로써 AI를 활용할 때 가령 다음의 예시와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3–5분 ‘AI 일지’를 한다.
순서: (1) 오늘 기분을 한 단어로 라벨링(예: 불안/번아웃/평온) →
(2) 몸·생각·행동에서 한 가지씩 관찰(각 1문장) →
(3) 오늘 가능한 ‘한 걸음’(60–120초) 1개만 제안.
조건: 판단·해석 최소화, 실행 문장만. 마지막 줄에 “내일 확인할 한 문장”을 남겨줘.

이렇게 감정을 라벨링하고 짧은 행동을 제시하는 것은 정서 완충에 행동 활성화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화형 AI의 개입은 우울과 심리적 고통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근거가 있어 즉각적인 고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텍스트보다 하루 한 통 음성을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면 음성을 통한 대화가 연결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어 대화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1회 스캔: 기분,수면,디지털,외로움을 숫자화

일주일에 1번 일요일 밤에 5분이면 자신의 상태를 점수화 해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AI를 통해 다음과 같은 예시 프롬프트로 질문에 따른 점수를 기반으로 결과를 받아 보는 것입니다:

이번 주 ‘상태 리포트’를 만들자.
1) 기분 0–10점,
2) 7일 취침시각 변동폭(분),
3) SNS/쇼츠 하루 평균(분),
4) ONS 외로움: UCLA-3(각 1~3점 합계) → 직문항(5범주).
출력:

  • 점수표 + 지난주 대비 ↑/↓/→
  • 패턴 이름 1개(예: 리듬 요인/연결감 저하/업무 스트레스 등)
  • ‘나를 이해하는 질문’ 3개(예: 이번 주 나를 흔든 순간은? 회복을 도운 순간은? 다음 주 지켜볼 신호는?)
  • (주의: 어떤 행동 처방도 제시하지 말고, 이해·통찰에만 집중)
  • 숫자 요약 1줄, 상태 패턴 이름1개, 질문 1개로 나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출력

이를 통해 숫자 요약 1줄, 상태 패턴 이름1개, 질문 1개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출력하게 프롬프트를 설정합니다.

스스로 모바일 일지를 통해 셀프 모니터링을 하고 숫자로 확실하게 관찰하는 것 자체만으로 우울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숫자를 통해 ‘나를 관찰하는 시선’을 만들어 무력감을 통제감으로 바꿔줄 수 있는 것입니다.

숫자로 확인하는 자신의 상태는 주변인이나 전문가와의 대화에서도 구체적인 파악이 가능하며 다음주 나의 상태를 어떻게 지켜볼지도 가능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자체로 “나의 감정≠나” 를 만들어 감정의 파도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심리적 간격을 만드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화 중 위기 신호에 따른 자동 안내 설정

감정이나 인간의 보편적 이해와 같은 사리판단이 없는 AI을 도구로써 활용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템플릿을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전 카드 — 이 대화의 기본 규칙으로 저장]

목표

  • 대화 중 극단적 표현이 감지되면, 즉시 안전 안내를 “맨 첫 줄”에 출력한다.
  • 안내에는 한국의 공신력 있는 연락처, 지금이 ‘상의가 필요한 수준’임을 명시, 바로 취할 3단계를 포함한다.

트리거(포함/부분일치 허용, 대소문자 무시)

  • “죽고 싶”, “극단적 선택”, “삶을 끝”, “살고 싶지 않”, “사라지고 싶”,
    “나는 짐”, “희망이 없”, “자해”, “베고 싶”, “피를 보고 싶”, “유서”,
    “다 정리했”, “굿바이”, “goodbye”, “끝내고 싶다”, “무의미하다”

출력 형식(트리거 감지 시, 맨 첫 줄에 고정)
① [긴급시 바로 연락] 1393(자살예방 상담전화, 24시간) / 1577-0199(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 129(보건복지상담센터) / 119(응급) / 112(위급 범죄)
② [지금 할 3단계] 호흡 60초 →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 → 신뢰하는 사람 1명에게 지금 연락
③ [전문기관 상담] 지금 표현은 상의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위 번호로 바로 연결해 도움을 받으세요.
④ [신뢰 연락처(선택)] 이름·관계·연락처 2명(사용자가 제공하면 다음부터 함께 표기)

응답 톤

  • 단정하고 따뜻하게. 해석·논쟁·지시를 최소화하고, 즉시 연결을 돕는 문장부터 제시.

반복 규칙

  • 같은 세션에서 30분 내 동일/유사 표현이 반복되면, 상세 안내를 재출력하지 말고
    “안전 안내를 이미 제공했습니다. 지금 위 번호로 바로 연결하세요.” 한 줄만 덧붙인다.

개인정보

  • 안전 카드에는 사용자가 제공한 신뢰 연락처 외의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다.

이 템플릿의 규칙을 대화의 기본 규칙으로 저장해달라고 설정한 후 대화를 이어나간다면 항상 안전 장치내에서 작동할 것입니다.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든다면, [신뢰할 수 있는 관계에 있는 사람의 이름]에게 전화하기/도움 요청하기 정도의 출력만 받아도 극단적인 결심 이전에 지인을 통한 도움을 받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와 1577-0199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와 같은 기관은 가장 신뢰도 높은 공공 경로이자 보건복지부 및 정신건강 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전국 단일 창구입니다. 상의가 필요한 수준에 객관적이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도움을 받는 결정을 내리는 안전 장치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마치며

도구가 위험한 것은 그에 맞는 안전 장치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도구의 쓰임새와 한계를 인지해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AI를 24시간 나를 위해 일해줄 도구로써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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